'글로벌 최고 임상 전문수탁기업 지향'
이경률 회장서울의과학연구소장
2018.09.05 06: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CL(서울의과학연구소)은 35년 역사를 바탕으로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글로벌 최고의 전문수탁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경률 SCL헬스케어그룹 회장은 4일 경기 용인 SCL 본원에서 열린 임상시험센터 현판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관수 SCL 이사장, 임환섭 원장, 김영진 SCL 임상시험센터장 등의 임직원과 국내 임상시험 분야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35년 동안 검체검사만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국내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며 "임상시험센터는 장비와 시약 등을 갖추지 않아 검체검사 진행이 어려운 중소업체들과 대학병원들이 임상 시 필요한 허가 프로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CL헬스케어그룹은 1983년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으로 출범해, 진단검사·병리검사·특수분석·유전자진단 등의 국내 최고 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진단검사의학 분야에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액체생검, 동반진단 등 개인 유전자에 맞춰 질병을 예방, 관리 및 치료하는 정밀의학 시대가 도래했다. 

질병 진단 키트나 시약 등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SCL은 심화된 분석 서비스는 물론 의료기기 개발 등 연구영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했다. 

김영진 센터장은 "임상시험센터는 지금껏 SCL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파트너사들이 필요한 임상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식약처 허가를 위한 행정적 절차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임상, 의료기기 개발을 하면서 대학병원에 임상 의뢰를 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업체들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센터 주요 업무는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적 성능시험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 ▲진단기기 및 시약 평가연구 ▲임상검체 수집 ▲소독력 평가 등이다. 

센터 소개를 맡은 김창기 전문의는 "임상시험센터에서는 시약에 대한 리뷰와 문헌조사, 국내 인허가 사례연구, 통계분석을 통한 표본수 계산, 계획서 작성 및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신청, 연구수행 및 중간점검, 보고서 작성 등의 고난이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CL은 최초 수탁검사기관으로 21명의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고 국내 대학병원의 80%, 300개 기관의 검사를 수탁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잘 활용해 병원이나 업체에서 하기 어려운 고부가가치 검체 확보 및 검사정보 제공, 일반센터에서 못하는 결핵과 같은 고위험 병원체 시험 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SCL은 다국적 및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글로벌 수탁기관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센터장은 "검사 의뢰에서 결과 보고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국제적인 수준의 정도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인 미충족 수요를 찾아 해결해 나가겠다. 아울러 외국 기관들과도 소통하며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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