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약 광고비 톱 '명인제약'···동국·광동 順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비 현황 공개···186억·173억·118억
2018.08.19 17: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 상반기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국내 제약사는 명인제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TV 광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광고총연합회의 '월간광고계 동향'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광고집행 500대 업체 가운데 제약사는 50여개로 집계됐으며, 이들이 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에 지출한 광고비는 156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인제약이 광고비 지출 1위를 기록했다. 잇몸병 일반약 '이가탄'을 중심으로 한 TV광고비만 166억원이며 신문 17억, 라디오 1억원 정도 등으로 총 186억원을 집행했다.

동국제약은 명인제약 다음으로 큰 규모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올해 상반기 광고비는 173억원 정도로, TV광고에 편중된 경향이 보였다. 

TV광고비는 161억원 수준이었고, 라디오 10억, 신문 2152만원, 잡지 2억400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광동제약도 100억원이 넘는 광고비를 지출한 회사로 꼽혔다. 상반기에만 약 118억원을 썼으며, TV광고를 선호했다. 매체별로 보면 TV광고비로 107억원, 라디오 10억원, 신문 141만원, 잡지 3950만원을 지출했다.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으로 광고비를 쓴 제약사는 30개 정도로 확인됐다. 

일동제약의 경우 신문 광고비가 TV 광고비 지출을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신문 광고비는 61억4500만원으로, TV 12억7600만원, 라디오 1억6300만원, 잡지 1100만원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GC녹십자는 매체별 광고비 선호도가 비슷했다. TV, 신문 순으로 지출비가 많고, 라디오와 잡지는 조금씩 달랐다.

유한양행은 광고비 명목으로 상반기 총 70억원 정도를 썼다. 매체별로는 TV에 45억원, 신문 16억원, 잡지 1억원, 라디오 76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의 4대 매체 광고비는 약 52억원으로 확인됐다. 세부 내역을 보면 TV에 37억원, 신문 14억원, 잡지 7050만원, 라디오 1400만원을 지출했다. 
 
GC녹십자는 50억원 수준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TV 광고비 지출이 39억원 정도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문 10억원, 잡지 1억원 정도였다.

동아제약의 광고비 지출은 약 59억원으로, TV 44억원, 라디오 8억 7900만원, 신문 4억4000만원, 잡지 1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메디톡스는 57억원 가량을 광고에 지출했는데 이중 TV광고 47억원, 라디오 10억원, 잡지 1500만원 정도 썼다.

10위권 밖으로는 동화약품이 광고비로 49억원을 집행했고, 다음으로 셀트리온 45억원, 삼진제약 42억원, 휴온스 21억7500만원, 한독 21억1300만원, 대원제약·구주제약, 한림제약 등은 20억원 정도를 조사됐다.
 

안국약품은 19억원, 뒤이어 경남제약 18억원, 코오롱제약 17억원, 신신제약과 CJ헬스케어가 약 10억원 광고비를 지출했다.   

이 같은 광고비 지출 현황을 보면 '잘 나가는' 일반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제약사일수록 TV광고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탄'하면 떠오르는 명인제약, '센시아', '마데카솔'을 앞세운 동국제약, 작년 매출 1위를 기록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 대웅제약 효자품목인 간장약 '우루사' 등이 그 예다.  

업계 관계자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CM송과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TV광고가 매출 촉진효과가 커 제약사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며 "제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매체를 선택하는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뿐 아니라 제약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500위권에 진입한 메디톡스, 셀트리온, 신신제약, 구주제약, 셀바이오텍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바이오업체들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TV광고를 활용한다"며 "중소제약사들도 파스, 무좀약 등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광고 지출비를 과감하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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