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회장 후임 공석 장기화···하마평 무성 차기회장
제약바이오協 이사장단, 내달 후보 추천 마칠 계획
2018.08.22 12: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9월이 지나야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희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13개 부이사장에게 차기 협회장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회장직 수행에 적합한 후보자 이름을 기재하도록 한 뒤 해당 용지를 밀봉해 다음에 열리는 9월 이사장단 회의에서 공개하도록 결정했다. 부이사장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은 인물을 후보로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에는 현재 원희목 전(前) 제약바이오협회장(전직 국회의원)과 노연홍 전 식약청장, 문창진 전 보건복지부 차관, 손건익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 4~5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중 원희목 전 협회장과 노 전 식약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희목 전 회장은 지난 1월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제한 규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원 전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을 두루 거치며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대관협상능력, 추진력, 인적 네트워크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중도 하차 당시에도 차기 협회장으로 재영입을 원하는 의견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연홍 전 식약청장은 행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했다.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식약청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현재 가천대 부총장과 제6기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규제산업으로 분류되는 제약업계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잘 전달하고 풀어나가는데 적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협회장 후보 인선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업계 내 하마평이 무성하다고 하지만 정확히 들은 바 없어 잘 모르겠다"며 "9월에 열릴 이사장단 회의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장은 이사장단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린 뒤 총회보고가 마무리되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는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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