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美수출 연평균 8.7% 증가
진흥원 '무역수지 적자 늘어'
2016.06.29 12:33 댓글쓰기
녹록치 않은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품의 미국 수출은 연평균 8.7%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출·입 1위 국가는 미국이다. 대(對) 미국 의료기기 교역량은 2조1654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매년 6.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역량 중 수입액은 1조6036억원, 수출액은 561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연평균 5.3%, 수출액은 8.7% 늘어났다.

수출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교역에서는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 9720억원에서 2013년 9487억원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2014년 1조424억원, 2015년 1조425억원으로 적자규모가 다시 커졌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단 관계자는 “미국은 자국 제조 기술 수준이 높아 수입 비중이 전체의 30%에 불과하고, 규제가 까다롭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기업에게 수출 위협 요인”이라고 전했다.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303개 기업이 218개 품목을 수출했다.


의료용프로브(19.0%), 초음파영상진단장치(13.4%),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8.6%),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6.9%), 개인용면역화학검사지(6.2%) 순으로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초음파펄스진단장치는 1.9%로 수출 비중이 낮지만 최근 3년간 수출액이 연평균 140.5%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역시 118.9%로 급격이 수출액이 늘고 있다.
 

수출 1위 품목인 의료용프로브는 휴먼스캔, 케이티메드 등이, 2위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삼성메디슨,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즈, 힐세리온 등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수입한 품목은 643개에 달한다.


품목 별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프트콘텍트렌즈(8.4%), 스텐트(6.9%), 인공무릎관절(3.8%), 혈관내튜브·카테터(3.5%), 전기수술기용전극 순이었다.


전기수술기용전극의 수입액이 연평균 52.1%로 의료용프로브가 40.5%로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존슨앤드존슨, 스트라이커, 메드트로닉, 보스톤사이언티픽,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 주요 수입기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미국 병원은 직접 구매 및 조달 방식으로 구매하지 않고 GPO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면서 “미국 GPO는 제조업체 공급능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충분한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납기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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