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이어 국내 제약사도 잇따라 '품절'
셀트리온제약 포함 공급지연 장기화, '진료차질 등 불편' 호소
2017.09.06 06:25 댓글쓰기

다국적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제약사의 주요 제품들이 잇따라 품절되면서 환자 진료 차질 등 불편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테바, 박스터, 사노피 아벤티스, 셀트리온제약, 일성신약, SK케미칼 등의 일부 의약품들이 원료 수급 및 수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먼저 한독테바는 글로벌 본사 사정으로 ‘타모프렉스정 10mg’의 공급이 11월 말까지 어렵다고 통보했다. 현재로선 타모프렉스정 10mg의 공급 가능시점을 연말로 판단하고 있다.


박스터는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 수술용 국소 지혈제인 ‘티씰’ 공급이 10월 중순까지 지연된다고 밝혔다. 국가 검정 항목 시험 과정 변경으로 인해 제품 공급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식약처에서 진행하던 국가 검정 항목 시험을 위해도 하향 조정에 따라 박스터가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시험 지연으로 기존 수입된 제품 국가 출하 승인 완료 후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노피 아벤티스도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플라빅스A’가 품절중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정상적인 공급은 오는 14일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제약의 빈혈치료제 ‘옥시메톨론’이 지난 5월부터 품절되고 있다. 기존 수입처에서 원료 생산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수입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은 연말, 공급은 내년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료 수입 후 원료처 허가 변경을 위한 생산 및 허가 변경에 3개월 가량 소요된데 따른 전망이다.


이 회사의 당뇨치료제 ‘디메리드정’도 7월부터 품절되고 있다. 원료 공급업체 변경에 따라 생산이 늦어지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일성신약이 판매하고 있는 항생제 ‘포텀’은 현재 수입 일정이 지연되면서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약품은 이달 중순 재공급될 예정이다.


또 이 회사의 진해거담제 ‘메피롤씨시럽 2% 500ml’도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다. 허가 변경에 따른 일정 지연으로 내달 중순 이후에나 정상 공급될 예정이다.


SK케미칼의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티디백신’도 제품 공급사의 수급 문제로 일시 품절되고 있다. 회사는 이달 말 정상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 사정, 원료수급 차질 등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의약품의 품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부는 장기 공급 차질로 환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