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마루타? 부정적 인식 개선'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통합창구 'K-CLIC' 구축
2018.04.11 11:43 댓글쓰기
'임상시험=마루타', '임상시험=꿀알바'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연구자가 신약개발 및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다.

11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는 임상시험 관련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http://www.koreaclinicaltrials.org)’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K-CLIC은 일반 국민들과 환자들을 비롯해 유관기관 등 임상시험 종사자 등이 필요로 하는 임상시험 정보를 생성 또는 취득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창구이다.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임상시험 환경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혁신 신약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지동현 이사장(사진)은 "K-CLIC은 임상시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 인식 제고에 앞장 서는 온라인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최신 임상시험 정보 업데이트 및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환자 중심의 임상시험 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이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채널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임상시험산업본부에 따르면 의사 및 간호사 권유가 1위, 임상시험산업본부 홈페이지 2위, 대중매체 기사 3위, 병원 홈페이지 및 광고 4위, 질병 관련 카페 5위, 가족 6위 순이었다.

'임상시험은 환자가 원하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람도 60%에 불과했다.

황문일 팀장은 "임상시험 참여 환자에 대해 '마루타'라고 표현하거나, 임상참여를 '고수익 꿀알바'라고 표현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이 높다"며 "이는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매개가 없다고 판단, K-CLIC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선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시험포털을 운영해왔다.

특히, 미국국립보건원(NIH)의 'ClinicalTrials.gov'는 세계 최대 임상시험 레지스트리로써 5000여 명의 국내외 연구자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임상시험 단계, 적응증, 연구책임기관 등 맞춤검색이 가능하며, 특정 질환에 임상연구 경험이 많은 연구자를 찾을 수도 있다.

K-CLIC은 임상시험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들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임상시험의 가치, 진행절차 및 참여 방법, 고려사항 등 임상시험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 형태의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의 임상시험의 필요성, 안전성 등을 설명한 인터뷰를 통해 임상시험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모집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임상시험 참여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데이터와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게시하는 모집정보를 대상 질환, 임상시험단계, 임상시험실시기관 별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된 임상시험명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제약사와 CRO, 연구자 등이 임상시험 수행에 필요한 국내외 연구자 검색 서비스와 타당성 조사 관련 정보 신청, CRO 자율등록, 임상시험 교육정보 등 전문정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지동현 이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한 임상시험, 글로벌 선도사업에 이끌 스마트 임상시험센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상시험산업본부는 2014년 7월 9일 신약연구개발 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 보건복지부 위탁 임상시험 인프라 조성사업 기관으로서 임상시험산업 역량 강화와 환경 개선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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