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근속연수 긴 제약사 '유한·동아ST·일동제약' 順
상위 10개사 2017년 사업보고서 분석, 평균급여도 광동 포함 4개사 최다
2018.04.17 05:56 댓글쓰기

상위 10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한양행이 가장 높은 직원 근속연수를 자랑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국내 상위 매출 10개 제약사의 2017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 1개월 정도였으며, 1인당 평균급여액은 약 6500만원이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액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년 1개월로 가장 길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평균근속연수는 11년 11개월, 여성은 8년 2개월이었다. 
 

유한양행은 긴 근속연수 만큼 가장 많은 급여액을 기록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7500만원으로, 남성(8300만원)이 여성(5000만원)에 비해 3300만원 더 많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정신과 직원을 배려하는 근무환경, 능력에 맞는 대우 등이 직원들의 애사심을 강화시켜 오랫동안 근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동아에스티의 직원들은 평균 10년 5개월 근무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년 4개월, 여성이 8년으로 3년 4개월 정도 차이났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상위 10대 기업 평균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6300만원, 여성 4200만원으로, 21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일동제약 직원들은 평균 10년 1개월 근무해 3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제약사와 달리 여성 직원(10년 6개월)의 근속연수가 남성(9년 9개월)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1인 평균급여액은 7058만원으로 유한양행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7652만원)이 여성(5832만원)보다 평균급여액이 1820만원 많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을 배려한 근무환경이나 기업문화가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과 보령제약을 시작으로 근속 기간이 확 줄어든다. 광동제약 직원들은 평균 7년 8개월 재직하며, 남성의 경우 7년 9개월, 여성은 7년 3개월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의 1인 평균급여액은 동아에스티와 같은 5700만원으로, 성별로 보면 남성(6100만원)이 여성(4200만원)보다 1900만원 더 받았다.
 

보령제약은 광동제약과 평균 근속연수는 같지만, 성별 차이는 컸다. 남성은 10년 3개월, 여성은 5년 3개월로 5년 정도 차이가 났다.
 

1인 평균급여액은 5213만원으로, 남성은 5709만원이며, 여성은 41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의 전체 평균 근속연수는 7년 6개월로 남성 8년, 여성 6년이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남성 5800만원, 여성 4900만원이었다. 
 

7위를 차지한 JW중외제약의 평균 근속연수는 약 7년 4개월로, 남성이 8년9개월, 여성 5년8개월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남성(6100만원)이 여성(4800만원)보다 1300만원 정도 더 높았다.
 

종근당의 직원들은 평균 7년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7년 4개월, 여성 5년 9개월로 나타났다. 1인 평균급여액은 5800만원으로, 남성(6000만원)과 여성(5100만원) 직원 간 임금 차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대웅제약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 2개월로, 남성이 6년 7개월이고 여성이 5년 7개월이었다. 1인 평균급여액은 5706만원으로, 남성은 6262만원이고 여성은 4383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중 직원의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회사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의 평균 근속연수는 5년 7개월로, 남성(5년 8개월)과 여성(5년 6개월)이 비슷했다.
 

1인당 평균급여액은 5500만원이었고, 남성(6100만원)이 여성(4900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경우 영업사원의 이직이 잦아 근속연수가 길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상위사는 근무환경이나 처우 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어서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회사가 3곳 정도로 집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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