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올 5번째 상한가·삼천당 52주 신고가 경신
안과 특화 제약사로 주식시장서 고공행진
2018.04.10 10:06 댓글쓰기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배당 사태로 혼란스러운 주식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는 제약 주식들이 눈길을 끈다. 해당 제약사들이 안과에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안과와 간질환에 집중하고 있는 삼일제약은 지난 9일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일제약은 이날 전일 대비 1만1500원이 상승한 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사이에 약 30%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10일 하루 동안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삼일제약의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베트남 안과시장 진출을 꼽았다.


삼일제약은 지난 2000년 초반 안과용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안과시장에 진출해 관련 의약품 수출과 생산시설 투자 등 해외사업 분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바이오 제약사 ‘갈메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아람콜’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것 역시 주가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해당 물질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방배동 사옥의 차익이 2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 수준에서 거래돼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안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삼천당제약 역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같은 날 삼천당제약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5만1400까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의 주가 상승은 안질환 치료제의 기술 수출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미국 글렌마크사와 녹내장 치료제, 항알러지제 등 6개 품목의 제네릭 점안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0여년간 계약기간 동안 예상 매출이 7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어 독일 안과 전문 제약사인 옴니비전과 31억원 규모의 제네릭 점안제 수출 계약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1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한 관계자는 “안질환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외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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