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제치고 '시총 3위' 우뚝
바이오에피스 '임랄디' 유럽 시판·삼성그룹 바이오 집중 등 영향
2018.04.10 18:37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 3위로 올라섰다.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前) 거래일 56만2000원보다 2만1000원(3.74%) 오른 58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6일과 비교하면 3.39%, 9일보다 8.29%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에 60만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 급등에 코스피 시가총액도 39조302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셀트리온마저 제치고 시가 총액 3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11월 시총 30위로 코스피에 입성한 뒤 1년 5개월 만에 3위 자리까지 올랐다. 게다가 '바이오 대장주'로 불리던 셀트리온 추격까지 성공하며, 새로운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은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시판 계획과 삼성그룹의 주력사업 재편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를 오는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특허권을 가진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의 특허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허가를 받은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지난 주에 오리지널 제조사인 애브비와의 특허소송에 승소하면서 금년 10월에 유럽 런칭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중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시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날 한 매체가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전자와 함께 양대 주력사업으로 재편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완공된 3공장에 대한 수주계약이 지난 2월에 발표, 공장 가동에 대한 의심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6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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