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주식 70만원 넘은 메디톡스, '제약 황제주' 등극
글로벌 1위 앨로건과 기술수출 체결 후 인기 지속, '중국시장 진출도 호재'
2018.03.28 05:24 댓글쓰기

코스닥시장에서 나날이 고공 행진하던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메디톡스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메디톡스는 3월2771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현재 메디톡스 시가총액은 4699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제약계 황제주로 등극했다고 무방할 정도로 기세가 상승 흐름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34% 가량 상승한 메디톡스는 경쟁업체 휴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금년 1월 초 55만원 선을 달리던 휴젤과 44만원대로 거래된 메디톡스는 두 달 새 입장이 달라졌다.
 
특히 최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22725000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휴젤은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27일에는 59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노피, 얀센과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주가가 90만원까지 상승하면서 잭팟을 터뜨린 한미약품, 작년 바이오시밀러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주식시장의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셀트리온에 이어 메디톡스가 주목받은 배경에는 해외 진출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앨러간의 이노톡스 임상 3상 개시 기대감 등이 메디톡스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보톡스 시장 1위인 미국의 앨러간과 이노톡스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해외 유통망 구축에 적극 나섰다.
 
작년 6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완료하며 빠르게 중국시장을 두드린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올해 성장 가도는 이익률이 향상되는 해외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성형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톡스 주식의 27일 장 마감 주가는 719500원인데 1주당 액면가가 500원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잘 나가는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액면가 1000원에 102900, 신라젠은 액면가 500원에 104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 중 액면가가 500원인 주식은 네이버 뿐이다. 네이버는 27일 메디톡스보다 8만원 높은 789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액면가 5000원에 250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액면가 5000원에 81400, 셀트리온은 액면가 1000원에 297000원선이다.
 
한편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900선까지 상승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던 제약바이오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기간을 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지난 달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상장 첫날 강세가 나타난 이후로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인 32000원으로 정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다음날인 21452600원까지 급등했다.
 
알리코제약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이 6981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상장 당일 18100원의 시초가에서 2일 후 33350원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6일 동구바이오제약은 4만원, 알리코제약은 2750원으로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약 후보 물질 등에 큰 가치를 부여하던 시장이 실적이 나오는 제약주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실적과 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가 내려간 만큼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등하더라도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한다라며 실적과 가치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