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쎈놈' 부상
효능 비슷·가격 저렴 장점 기반으로 시알리스 턱밑 '추격'
2018.03.28 05:55 댓글쓰기
최근 국내 제약사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시장에서 강세다.

한미 팔팔과 종근당의 센돔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비아그라시알리스를 뛰어넘거나 턱밑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지널 약품인 비아그라와 사일리스가 양분하고 있었던 시장을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들이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매출액 규모가 10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107억원 대비 2.1% 감소한 금액이다.
 
이와 반대로 화이자의 제네릭인 한미 팔팔2017년 전년대비 12.3%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의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도 48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성장세를 보였다.
 
릴리의 시알리스 역시 매출액이 13%가량 감소했다. 201698억원에서 작년 86억원으로 13%나 떨어졌다. 반면 시알리스의 제네릭인 종근당 센돔은 이 기간 68억원에서 82억원으로 무려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제약업계 내에서는 이런 성장 추세가 오리지널에 뒤지지 않는 효능을 가졌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제네릭의 장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종근당 센돔은 오리지널인 사일리스를 따라잡을 가능성까지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 제네릭 판매가 성장 추세를 보이는 것은 계속해서 발기부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리지널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센돔으로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종근당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앞세워 비뇨기과 질환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 라인을 다양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해 7월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바이엘의 레비트라 제네릭 개발을 위해 식약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승인을 받아 금년 10월경 특허를 출원하고 11월부터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내에서 반응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금년 11월에는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발기부전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전반적인 비뇨기과 치료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일반적으로 진료현장에서 센돔의 처방이 늘고 있다라며 효능은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좋은 치료제라 생각하고 있다. 진료시 발기부전 환자를 위해 센돔에 손이 많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