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옥서 떠나는 'CJ헬스케어'
5월경 유력, 을지로·남대문 등 후보지역 물망
2018.03.28 12:15 댓글쓰기

한국콜마에게 매각된 CJ헬스케어가 5월 말쯤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사옥에서 방을 뺀다. 같은 중구 지역 내인 을지로 파인애비뉴 빌딩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주식 양수를 4월 6일 완료하면, CJ헬스케어는 CJ그룹과 관계 없는 회사가 된다.

이에 CJ제일제당 빌딩에 잔류하기 보단 같은 지역권 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공단이 소유주인 CJ제일제당 빌딩에는 CJ그룹,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CJ그룹 계열사만이 입주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CJ제일제당 빌딩 11층 전체와 12층 절반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데, 임대료가 매우 비싸 이전할 건물을 찾고 있다"며 "게다가 정보보안 문제도 있어 인근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보 지역으로 을지로와 남대문 근처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을지로2가에 위치한 파인애비뉴 빌딩 중개업자와는 이전 시기, 임대료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파인애비뉴와 함께 서울 사대문 내 몇 개의 매물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며 "이 중 5월말이나 늦으면 6월초에 입주가 가능하고, 기타 조건이 맞는 건물을 골라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구직, 영업직을 포함한 400명 정도의 직원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을 물색하고 있으며, 현재 영업사원들의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 측은 CJ헬스케어 사옥 이전에 대해 CJ헬스케어의 입장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콜마는 세종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체 인력 가운데 일부가 서초구 서울사무소 사옥에서 근무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CJ헬스케어의 독립경영을 약속했기 때문에 사옥 이전은 CJ헬스케어가 최종 결정하게 될 계획"이라며 "아마도 영업사원들의 동선을 고려해 변화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사옥 이전 외에 위로금 지급 논의도 현재 진행형이다.

위로금은 주식 양수가 마무리되는 4월6일 전에 모든 직원에게 지급할 계획이지만, 그 구체적인 규모나 지급방식 등에 대해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위로금이 지급된다면 전 사원에게 제공되겠지만 아직 지급 일정이나 규모, 방식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