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항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관심
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재발치료 급여 이어 요로상피암 1차치료 허가
2018.03.22 11:28 댓글쓰기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을 학계에서 환영하는 모습이다. 

티쎈트릭이 기존과 다른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 치료제가 전무했던 방광암의 표준 치료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한국로슈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티쎈트릭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적 유용성을 알렸다.
 
티쎈트릭은 국내 최초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이 약제는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에서 발현된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PD-L1T세포 내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한다. 동시에 T세포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 암세포를 공격하던 기존 항암요법과 달리 인체 면역기능을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토록 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다.
 
티쎈트릭은 지난해 112일 비소세포폐암과 요로상피암 재발 치료에서 급여가 적용됐다. 올해 314일에는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허가도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사진 左],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사진 中],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세현 교수[사진 右]는 강단에서 티쎈트릭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명주 교수는 티쎈트릭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하는 효과와 우호적인 이상반응 프로파일을 입증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면역항암제들도 있지만 티쎈트릭은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기존 치료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는 데 임상적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1225명을 티쎈트릭, 도세탁셀으로 나눠 3주 간격으로 정맥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티쎈트릭을 투여한 환자군은 도세탁셀을 투여한 환자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4.2개월 길었다.
 
안명주 교수는 특히 폐렴을 비롯한 면역 관련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전체 1%이고 4등급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라며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치료제 선택에 제한이 있었던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는 유일하게 급여가 적용되는 면역항암제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라선영 교수는 폐암과 달리 치료제 선택 범위가 넓지 않고 제한적인 요로상피암에서 티쎈트릭은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라며 항암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낮은 경제적 부담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방광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3대 비뇨기암이며 수술후 5년 이내 재발할 가능성은 최대 90%에 이르는데 방광암이 재발진행된 경우 환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표준 요법은 제한적이었다.
 
티쎈트릭 투여시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은 7.9개월로 나타났고 12개월 생존율은 37%로 장기 생존 가능성이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2% 이하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김세현 교수도 지금까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권고되는 1차 표준 치료는 복합항암요법이었다라며 하지만 현실에서 고령, 정신상태 저하, 신기능 정하 등의 문제로 완화의료에 의존해 왔다. 티쎈트릭의 허가 확대로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가 추가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의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국로슈 매트 사우스 대표이사는 티쎈트릭의 비소세포폐암 및 요로상피암 2차 이상 급여와 더불어 요로상피암 1차 적응증 확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티쎈트릭의 차별화된 가치와 효과를 전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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