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시주맙’, A형 혈우병 희귀의약품 지정
2018.03.21 09:32 댓글쓰기

글로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에미시주맙’이 미국,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한 ‘에미시주맙(Emicizumab)’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보유의 A형 혈우병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에미시주맙‘은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쥬가이제약은 로슈그룹과 '에미시주맙’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FDA, 올해 2월에는 EMA(유럽의약청)으로부터 각각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피하주사 방식의 A형 혈우병치료제가 FDA 신약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는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지만 에미시주맙은 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환자들의 자가 투약 편의성 및 지속효과까지 개선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미시주맙이 국내에서 A형 혈우병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남은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 평생 정기적으로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글로벌데이터 등은 오는 2026년 에미시주맙이 세계 혈우병 시장에서 연매출 5조원 이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A형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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