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명문·신신제약, 공장 증설···'성장동력 확보'
'기반시설 확충으로 생산력 향상·해외진출 토대 마련'
2018.03.07 05:17 댓글쓰기

대웅제약, 명문제약, 신신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 및 사업 확장을 위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설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우수한 의약품 제조 및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한 수준의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기 위해 기존 공장을 증축하거나 새롭게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생산시설 확충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생산력 향상을 위해 공장 증축 및 신설에 나선다"며 "시설 투자를 줄이는 타 산업과 달리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시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웅제약은 충북 오송에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신공장을 준공한다.

오송 신공장은 2100억원이 투자돼 대지면적 6만6110㎡, 건축면적 1만3890㎡ 규모로 조성됐다. 신공장은 전 세계 수출이 가능한 cGMP(미국 FDA 인정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과 생산·물류 무인화 등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품질·안전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곳에서는 우루사(간 기능개선), 다이벡스정(당뇨병 치료), 알비스정(위염 치료) 등 내용고형제를 연간 20억정 생산할 계획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도 연간 60만 바이알 규모로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써 향후 대웅제약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내 공장 중 최대 규모로 2020년까지 매출 3조원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문제약의 내용고형제 생산 공장 증설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명문제약은 향남제약 공단 단지 내 대지면적 2780㎡, 연면적 8544㎡에 자동화 창고까지 설비되는 생산규모 2000억 대의 내용고형제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은 기존 내용고형제의 생산라인을 cGMP 수준으로 보강해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국내 시장의 공급부족 해소 및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명문제약 매출액 1300억원 중 내용고형제 매출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위탁 생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원가 절감 및 해외 수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공장 증축 비용은 총 320억 규모로서 2016년 유상증자를 통해 224억을 마련했고 나머지는 이익잉여금과 대출을 일으켜 충당했다. 우리사주조합에서도 20%를 분담해 임직원도 투자에 동참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명문제약 측은 "품질 및 생산성을 더욱 강화하고, 원가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와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미래성장의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신제약은 세종에 스마트공장 설립에 나선다.
 

세종공장 건설을 통해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고 강화되는 GMP규정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세종공장은 세종시 소정면내 첨단산업단지 내 3만8285㎡ 부지에 약 500억원을 투입, 본사 및 공장을 건립하고 종업원 350여 명을 상시 고용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 초 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세종공장은 주력 제품인 아렉스 라인의 전공정 자동화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뿐 아니라 자동제어 방식 및 하이렉을 통한 물류시스템의 개선으로 작업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공장이다.

 

또한 TDDS(경피형 약물전달 시스템)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과 맞물려 패치제 전용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공장 완공 시 신신제약의 생산량은 안산에 있던 기존 공장보다 3배에서 최대 5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신제약 김한기 부회장은 "내년은 창립 60주년과 맞물려 세종공장 완공, 서울 마곡지구 R&D센터 건립 등 신신제약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첨단 스마트 공장인 세종공장을 기공함으로써 생산 역량 강화 및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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