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바이오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향후 어떤 사업모델로 성장해나갈지 주목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일 법인 등기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했다.
발행 주식 수는 총 20만주이며, 이중 16만주를 취득하고 지분비율 80%를 확보했다. 롯데지주는 104억원을 출자했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소재한다. 롯데지주는 1977년생 이원직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장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 멤버는 한국·미국·일본 출신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훈기 이사회 의장(롯데지주 부사장)을 비롯해 하종수 최고재무책임자(CFO), 일본인 마코토 미야시타 기타 비상무이사(일본 롯데홀딩스 사업기획부 부장) 등이다.
이원직 대표는 UC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제약사 BMS 근무 당시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의 품질 부문을 담당했다.
2006년 한국으로 파견돼 셀트리온 GMP 시스템의 정착과 육성에 기여했고, 2010년 삼성에 합류해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시장 데뷔 공식 첫 일정은 6월13일~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2 바이오USA'다. 올해 처음 참석해 부스를 차리고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미국 제약사 BMS 생산 공장을 인수하며, 향후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10대 CDMO기업 진입을 목표로 밝힌 만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업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