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헬스케어 진출을 선언한 롯데의 첫 작품이 약 1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 베일을 벗는다.
금년 4월 설립된 롯데헬스케어가 첫 사업 아이템으로 착수한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이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된다.
롯데그룹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해당 전시회에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의 참가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로 더 좋아진 세상'을 테마로 하는 223㎡(약 67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 산업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4월 캐즐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8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캐즐은 롯데헬스케어의 첫 투자파트너인 유전체 분석 및 신약개발 기업 테라젠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서비스다.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 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 건강 생활을 향상한다'는 의미를 지녔으며, 건강기능식품·식당·운동 등을 추천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상용화 버전에서는 진단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검사와 의료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 다양한 정보도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플랫폼 안착 후에는 개인 유전자 대체불가토큰(NFT),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한편, 롯데헬스케어는 파트너사인 테라젠바이오 측과의 접점을 늘려나간다.
테라젠바이오가 올 여름 분사한 자회사 테라젠헬스에 100억 이상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