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이사 김형기) 해외법인들이 사실상 헝가리, 브라질, 미국 등의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적잖은 법인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기준 종속 32개 해외법인 중 헝가리, 브라질, 영국 등을 제외한 주요 해외법인에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해외 계열 법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브라질 법인의 경우 1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미국 법인 91억원, 영국 법인 3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법인은 일본, 대만, 호주, 칠레, 멕시코, 캐나다, 홍콩, 페루 등으로 아시아와 남미, 북미 일부 국가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해외법인 가운데 실적이 가장 나쁜 곳은 일본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호주 법인이 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고 캐나다 법인 47억원, 홍콩 법인 38억원을 기록했다. 멕시코도 7억원, 그리고 대만 법인도 5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전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총액은 200억원을 기록했지만 헝가리와 브라질 등 법인에 상당히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과거부터 해외법인 실적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미국 법인에 글로벌 바이오기업 암젠, 화이자 등을 거친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회사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했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