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공장 건설"
존림 대표 "5공장 2025년 4월 조기가동, CDMO 세계 1위 초격차 실현"
2023.06.07 05:15 댓글쓰기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미국 바이오 USA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USA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존림 대표는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기는 계획과, ADC 포트폴리오 확대 및 전용 공장 준공 등 사안을 공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공장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공시한 2025년 9월에서 4월로 5개월 단축하기로 했다"며 "동일 규모 3공장보다 약 1년 당기는 신기록"이라고 말했다.


존 대표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조기 가동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 대응 ▲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 대응 등을 들었다.


실제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 따르면 CDMO 시장 규모 2023년 191억 달러에서 향후 3년간 연 평균 12.2% 성장해 오는 2026년 1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를 통해 5공장 증설 결정 이후 4월 이후 착공을 시작했다.


총 투자비 1조 9800억원, 생산능력은 18만 리터, 연 면적 9만 6000㎡다. 5공장 완공시 생산능력이 78.4만 리터로 전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낸다. 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이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7.5조원이다.


존 대표는 "5공장 가동 시기를 단축할 수 있었던 것은 축적된 건설 노하우 때문"이라며 "10여년 간 4개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 쿠키’방식을 적용해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금년 6월 1일부터 전체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년 6월 1일부터 4공장의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 4공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각 6만 리터, 18만 리터 규모 두개동으로 구성됐다.


6만 리터 생산동은 착공 23개월 만(2022년 10월)에 가동을 시작하며 업계 최단 공기를 기록했고, 18만 리터 생산동은 31개월만(2023년 6월)에 가동에 성공했다.


가동시간 단축과 동시에 선수주에 주력한 결과,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9곳의 고객사와 44개의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4공장은 다양한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멀티 스케일(1만/1.5만 리터) 설비로 구성됐으며, 친환경 자재 및 태양광 패널이 특징이다. 국산 장비 채택 비율을 높여 바이오 생태계 강화에 주력했다.


존림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 선제 대응"


존림 대표는 이날 ADC 바이오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과 포트폴리오 확대도 예고했다.


존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며 "시장 트렌드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기존 로드맵에서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을 2024년 내로 변경하기로 했다.


ADC 생산 설비에 이어 생산 기술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기반 기술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사에 투자한 것도 이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ADC 시장은 2030년까지 26% 성장,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 7%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존림 대표는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실적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7월 미국 시장에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7조원 규모다.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SB12)’ 시판도 추진 중이다.


제약업계에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 최종 환자에 도달하는 전 과정에 걸쳐 이른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새로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지속가능한 CDMO로서 사업장은 물론 공급망까지 친환경 행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바이오 산업 전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