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R&D 투자 상위 50개 제약사…한국 기업 전무
美 24개 최다-日 7개·中 3개 등 일부 포함···1위 로슈·2위 J&J
2025.01.11 05:58 댓글쓰기

전세계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50개 제약사 중 한국 기업이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투자 상위 제약사 대부분은 미국 기업이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기업은 일부 포함됐지만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 R&D’에는 전세계 R&D 투자 상위 50개 제약사 중 미국이 절반 가량에 달하는 24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 미국에 이어 일본이 7개 업체, 독일 4개 업체, 중국 3개 업체 순이었다. 스위스·영국·프랑스·덴마크는 각각 2개 업체가 상위 50위 기업에 포함됐다.


미국 기업들이 R&D 상위 업체에 대거 포함됐지만 50위 제약사 중 1위는 스위스 로슈가 차지했다. 2위는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존슨앤존슨이 차지했다.


로슈는 2022년 기준 142억6800만유로(한화 약 21조4522억원), 존슨앤존슨은 136억9100만유로(20조 5856억원)을 썼다.


이어 미국 머크 110억8000만유로(16조 6621억), 화이자 107억1300만유로(16조 1102억),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89억4300만유로(13조 4484억원) 순으로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50위권 밖이지만 2022년 기준 녹십자·대웅·종근당·한미약품·유한양 順


국내 제약사들은 상위 50위 기준에는 들지 못했다. 다만 한국에선 지난 5년간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등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R&D 투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기준 GC녹십자 2353억원, 대웅제약 1894억원, 종근당 1879억원, 한미약품 1849억원, 유한양행 1638억원 순이었다.


지역별 제약바이오 민간기업 수는 미국이 276개, 유럽 123개, 아시아 108개, 오세아니아 4개, 중동 4개 업체로, 이들 전체 기업의 R&D 투자 금액은 1703억 8300만유로(256조 1759억원)이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GDP 대비 R&D 비용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지만 제약바이오 분야는 아직 예외”라며 “절대적 연구비가 많지 않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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