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변이 바이러스 효과'
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공개···'카모스타트·나파모스타트, 새 변곡점 전망'
2021.04.12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승인이 연기된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인 만큼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데다가 치명률은 훨씬 높아 전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두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은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바이오아카이브에 대웅제약 카모스타트와 종근당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백신과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위해 파스퇴르연구소는 카모스타트, 나파모스타트, 아프로티닌, 브롬헥신 등 TMPRSS2 억제제 4개와 렘데시비르 등 3개의 RdRP 억제제의 변이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영국발 및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민감성을 확인하기 위해 베로세포와 폐세포가 바이러스 감염과 약 처방에 사용됐다.
 
베로세포와 폐세포는 면역형광측정 분석에 의해 N 단백질 항체와 함께 24시간 동안 감염전 고정 및 기록됐다.   
연구결과, TMPRSS2 억제제는 베로세포와 폐세포 모두에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모두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카모스타트, 나파모스타트, 아프로티닌, 브롬헥신 등 모두 변이 바이러스 복제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당 약제를 이용한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카모스타트·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치료 가능성 이미 확인돼"  
 
지난해 12월 공개된 대웅제약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은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19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 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
 
 
카모스타트 작용기전이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키기보다 바이러스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TMPRSS2억제제)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종근당 나파모스타트 역시 코로나 치료에 램데시비르 대비 훨씬 우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위해서는 TMPRSS2 효소에 의해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활성화가 필요한데 나파모스타트는 이러한 TMPRSS2 효소 작용을 억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로 침투하는 핵심요소인 스파이크 단백질 활성을 방지하는 기전이다.
 
나파모스타트는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약물로, 인체 내 아미노산 일종인 Serine을 분해하는 효소인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기능을 저해, 여러가지 경로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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