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억 투입 국내 첫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
경상북도, 내년 6월 완공···식물세포·식물체 바이오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
2020.11.13 11: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북 포항에 국내 최초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된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식물세포·식물체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설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물 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에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지원센터 기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3년간 국비 60억과 지방비 105억 등 총사업비 165억원이 투입된다. 부지면적 6840㎡, 연면적 4694㎡, 본관 3층 별관 1층 규모로 내년 6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이곳은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시설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준(KvGMP) 백신생산시설 ▲비임상 효능평가시설 ▲기업지원시설 구축 등을 통해 식물기반 바이오의약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식물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식물기반 의약품 개발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셔병(2012, 미국),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2014, 미국)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한 식물 활용 백신 개발 또한 현재 세계 각국이 진행하고 있다.

식물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고, 식물 배양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식물백신 분야는 농업과 생명기술이 결합한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영역"이라며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그린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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