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듀카로 출시···한미·대웅·일동제약과 '경쟁'
카나브패밀리 라인업 확대···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시장 '가세'
2020.02.19 11: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보령제약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듀카로(Dukaro)'를 출시함에 따라 3제 복합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3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복합제 ‘듀카로’ 4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듀카로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 그리고 스타틴 계열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고정용량 3제복합제다. 30/5/5mg, 30/5/10mg, 60/5/5mg, 60/5/10mg(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등 총 4종의 용량으로 출시됐다.

 

듀카로는 단일 성분 고혈압치료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위해 개발됐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세 가지 성분을 하나에 담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다.

 

상품명은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와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것으로 기존 제품명에 성분명을 활용, 처방의와 환자들이 상품명만으로도 약물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카나브(피마사르탄)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2.72mmHg 강하효과를 보였으며, 48.32%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를 보였다. 

그뿐 아니라 86%의 혈압반응률과 81%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달성률을 보이며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고혈압환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약 61%이며, 치료 환자 중에서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구 고령화,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은 3개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 대웅제약 '올로맥스', 일동제약의 '텔로스톱플러스' 등이다.

듀카로 등장으로 3제 복합제 시장 판도 변화가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3제 복합제 시장의 전체 처방실적(UBIST 기준)은 2018년 31억원 규모에서 2019년 137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이번 듀카로 출시로 처방의사와 환자들 관심 증대는 물론 제약사 경쟁을 통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카나브패밀리는 작년 처방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 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현재 ‘카나브 패밀리’로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제 복합제),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카나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제복합제)를 선보였으며, 올해 안으로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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