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의 절반 수준인 20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명 발생해 누적 1만2563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23명, 해외유입은 5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대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67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21일 48명, 22일 1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3일 46명, 24일 51명 등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사례가 각각 30명, 20명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적은 수의 해외유입이 확인되면서 일일 확진자는 다시 줄게 됐다.
이날 해외유입은 전날 2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5명으로 확인됐다. 공항 검역과정에서 4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 23명의 경우 서울 8명, 경기 9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8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또 지역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1명이 보고됐다.
신규확진자의 수도권 및 대전 집중은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온데 이어 아직은 소규모지만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5일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모인 자동차 동호회 회원 중 4명이 확진된 뒤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금까지 5명의 환자가 확인된 바 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2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2.24%가 됐다. 특히 60대 2.52%, 70대 9.79%, 80대 이상 25.23%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은 급격히 올라간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4명 늘어 총 1만974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중인 확진자도 17명이 줄어 현재 1307명이며, 이 중 수도권이 979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2만478명이다. 이 가운데 118만9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890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