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약 클자핀 50mg 이어 200mg '허가'
동화약품, 25mg·100mg 포함 치료옵션 4개 확보
2018.11.15 14: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동화약품이 조현병 치료제 옵션을 연이어 추가하며 환자들이 겪던 불편함을 줄이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조현병 치료제 ‘클자핀정(성분명 클로자핀) 200mg’ 제품을 품목허가 받았다.
 

클자핀정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노바티스의 ‘클로자릴’로 현재 국내에서는 동화약품이 유일하게 제네릭을 만들고 있다. 조현병 환자 또는 지연이상운동 등의 심한 추체외로 이상반응을 보이는 조현병 환자, 자살 행동 위험이 있는 조현병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자살 행동 위험 감소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 클자핀정 200mg의 허가는 지난달 24일 클자핀정 50mg의 품목 허가에 연이은 것으로 이로써 동화약품은 각각 다른 용량의 조현병 치료제 옵션을 모두 4가지로 늘리며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
 

클자핀정의 경우 약간의 내약성이 있어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증량이 매우 중요하다.
 

성인 기준, 클자핀을 복용하는 첫 날 25mg 정제를 반으로 쪼갠 12.5mg을 1회 혹은 2회 투여한 뒤 이튿날부터 25mg 정제 1정을 투여하게 된다. 이후 내약성이 좋은 경우 매일 25~50mg씩 증량할 수 있다.
 

클자핀 투여 2~3주가 지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1일 최대 300mg까지 투여 가능한데 기존 클로자핀 용량 25mg, 100mg 두 가지 옵션만이 존재할 때는 100mg 제제 3정을 섭취했어야 하는 반면 이번 200mg 허가로 2정만 섭취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는 200~450mg을 하루 2~4차례 분할 투여하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1일 600mg까지 복용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기존 100mg 용량의 치료제로 따지면 6정이지만 이번 200mg 용량 제제는 절반 수준인 3정이면 충분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클로자핀의 1일 용량이 450mg을 넘어가는 경우 부작용 및 발작 증가에 대한 가능성은 의료진의 판단 하에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조현병 환자를 비롯해 정신병 환자는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 많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용량이 다양해지길 바라는 의견이 많아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자핀정 50mg과 200mg은 국내 신규함량으로 약의 증량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다양한 용량 옵션이 복용 편의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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