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의 숙원이었던 첨단재생의료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바이오의약품의 심사 및 허가 기간 단축 등 규제를 완화하는 주요 골자로 하는 첨단재생의료법을 통과시켰다.
첨단재생의료법은 기존 약사법과 생명윤리법 등으로 나뉜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일원화하고, 병원에서 증식·배양한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통과되면 현재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오후 2시에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첨단재생의료법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커짐에 따라 제약·바이오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업체별로 보면 '파미셀'은 전일 대비 13.22% 오른 9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5.51%, '에이프로젠제약' 3.82% '동성제약' 2.91%, '한올바이오파마' 2.64% '진원생명과학' 1.76% 상승했다.
코스닥 업체인 티앤알바이오팹은 6.9%, 지노믹트리 4.52%, 코아스템 4.08%, JW신약 3.30%, 차바이오텍 3.23%, 에이비엘바이오3.18%, 씨젠 2.92%, 유틸렉스 2.74%, 인트론바이오 2.05% 주가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잇단 기술수출 해지, 인보사 사태로 침체 국면에 놓여 있었다"며 "그러나 첨단재생의료법이 통과된다면 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