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네이버와 합작 설립한 헬스케어 데이터 업체 다나아데이터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은 네이버와 함께 설립했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기업 '다나아데이터' 지분 전량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과 네이버가 합작 설립한 의료 빅데이터 기업 '다나아데이터'는 대웅이 네이버 지분 49%를 취득하고 소각하면서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되면서 종속기업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대웅제약은 몇 년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 AI 기술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3월 네이버 헬스케어 합작법인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는 의료 데이터 공유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주력 사업은 AI에 기반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건·의료 분야에서 맞춤형 진단과 치료, 예방 서비스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매출 실적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설립 당시부터 대웅제약이 사업을 주도해왔고 디지털 헬스케업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금년 시무식에서 5대 경영방침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를 꼽기도 했다.
대웅제약 2024년 경영방침은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기존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는 수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친 듯이 학습하고 고민하면 한국 대표 제약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올해는 그간 성과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내재화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한 업체와 국내 병원에 'AI 병상 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공급 계약 나서는 등 AI 기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