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파킨슨병치료제 '온젠티스' 시판허가
2019.11.28 17: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SK케미칼이 포르투갈 최대 제약사 ‘비알(BIAL)’의 운동동요 증상이 있는 파킨슨 환자 신약을 국내에 공급한다.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은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opicapone)’의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SK케미칼과 비알은 지난해 2월 온젠티스의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온젠티스 캡슐은 내년 하반기 정식 공급될 예정이다.


온젠티스 캡슐은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운동동요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투여된다.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뇌의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하지만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복용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동요증상을 보인다.


온젠티스는 원개발사 비알이 유럽과 한국 등 전세계 30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개의 3상 임상에서 위약 대비 Off-time(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지난 2016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승인받은 온젠티스는 독일, 영국에서의 첫 상용화를 시작으로 스페인(2017년), 포르투갈 및 이탈리아(2018년) 등 유럽 5개국에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미국과 일본의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허가가 신청돼 내년 상반기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외의 글로벌 시장의 추가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약 11만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항파킨슨제 시장은 아이큐비아 기준 약 767억원 규모에 달한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신약 공급으로 환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면서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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