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뗀 HK이노엔, 후속작업 분주···강석희대표 행보 관심
이달부터 새 이름표 적용, 제품 용기·포장 로고-홍보·마케팅 자료 등 변화
2020.04.13 05: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가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변경한 뒤 후속 작업으로 분주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한국콜마 자회사 CJ헬스케어는 3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HK이노엔(HK inno.N Corporation)이란 새 이름표를 달고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1984년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범한 CJ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인수 후 2년간 소비자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명을 유지해왔지만, 합병 당시 계약 내용에 따라 교체에 들어갔다.
 

바뀐 사명인 HK이노엔은 혁신을 의미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갖춰야 할 정신인 ‘새로움(New)’, ‘연결(and)’, ‘미래(Next)’를 함축한 ‘N’을 조합한 것이다.
 

HK이노엔은 사명 교체와 함께 새롭게 개발한 BI(브랜드 정체성)를 제품·광고·SNS 등 고객 접점 채널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옥 간판 교체와 홈페이지 개편 등은 이미 완료했고, 직원 명함 및 사원증 교체 작업도 진행했다.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식품 등 200여개 제품 로고 변경 등 세부적인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을 비롯해 아킨지오, 아토메트 등 100여 개가 넘는 전문의약품과 다양한 수액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을 포함해 제품들의 용기나 포장에 로고 및 사명 교체 작업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적용된 사명 적용 작업이 언제까지 마무리될지, 비용이 어느 정도 투입될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제조돼 유통된 제품들은 그대로 판매하되 새로 생산되는 제품들에 교체된 사명이 삽입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명함 및 사원증 교체는 진행됐고, 마케팅 툴로 제공되는 제품설명서나 브로셔 등에 들어가는 로고나 회사명 변경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HK이노엔은 새롭게 바뀐 사명을 의료진 및 일반 소비자들이 낯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홍보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노엔이 신생기업이 아니라 36년간 제약사업을 운영해왔던 CJ헬스케어가 이름을 바꾼 회사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의료진과 소비자가 새 이름에 친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콜마가 사명 교체와 함께 HK이노엔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면서 강석희 대표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합병 당시 한국콜마가 경영진 3년 고용보장을 약속해 강 대표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까지다. 1년 이상 임기가 남아 있다보니 내부에서는 강 대표 행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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