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담도암 환자 대상 ABL001 2상 임상시험 진행
'이중항체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 목표'
2021.02.23 11:0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ABL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ABL001 1상 임상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진행해왔으며 2상 임상시험부터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한독이 주도한다.

전체 암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1b 임상에서 담도암에 집중해 진행하는 2상 임상 변경 계획은 금년 2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의뢰자를 한독으로 변경하는 것 역시 이달 19일 완료됐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이다.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혈관내피성장인자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타깃, 강력한 항암 활성 효과를 나타낸다.

 

ABL001은 1b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ABL00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담도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가 확인됐다.

한독이 주도하는 ABL001 2상 임상시험은 1b상 보다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ABL001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담도암의 최근 5년 상대생존율은 28.9%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의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은 11.7개월이다.

 

한편, 한독은 2019년 에이비엘바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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