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헬스케어 사업 가속도···스타트업 물색
창업기획자 프로젝트 진행···세포치료제 등 의료사업 구상
2022.02.22 12: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8일까지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팅(창업기획자) 프로젝트 ‘체인지엑스’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스타트업 창업기획자인 ‘케이스타트업’과 손잡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스타트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첫 회를 맞는 올해 프로젝트는 오는 28일까지 접수를 받고 2월과 8월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5000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현대백화점그룹 내 각 계열사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을 돕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협업하는 사업 추진 기회와 함께 재무적 투자(FI) 등 후속 투자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신규 사업 분야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및 패션 등 기존 사업 분야에 더해 뷰티와 헬스케어 및 바이오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는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현대백화점그룹은 새로운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헬스케어 사업에 주목해왔다.
 
지난 2020년 바이오 등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을 통해 현대바이오랜드(SK바이오랜드)를 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재 화장품을 비롯해 항산화, 피부개선, 세포치료제, 상처 치료 소재 등 바이오 의료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체인지엑스 프로젝트는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윈윈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동반 성장하고 동시에 사업 시너지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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