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대표이사 김종균)과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대표이사 양보기·김영석)이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과 지아이바이옴 항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체중(복부 비만과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당뇨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체가 체중감소에도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용 의약품으로 출시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GLP-1 유사체의 주요 작용 기전인 식욕억제를 통한 체중 감소의 경우 체지 뿐만 아니라 근골격량이 함께 감소하게 되고 약물 중단 시 요요 현상을 겪게 되는 등의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젠과 에스엘메타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GLP-1/GLP-2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PG-102(MG12)’는 기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시킨 물질이다.
지난 6월 미국 당뇨학회 (ADA) 2023 학회 발표에 따르면 고지방 식이에 의해 유도된 비만 마우스 모델에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양측은 “경구 제형 개발을 통해 편이성이 증대된 약물 개발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시장 확대까지 고려하면 비만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