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태국 700억 수출···동남아 확대
진해거담제 개량신약 '레보틱스CR정' 독점 공급···베트남 진출 후 시장 넓혀
2023.09.06 16:44 댓글쓰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레보틱스CR정 태국 라이센싱 계약 체결 단체 사진 (가운데 좌_MCQ CHITPOL PUNCHAISREE CEO 우_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정원태 부사장). 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태국 제약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통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6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태국 회사 MCQ Medical(MCQ)과 진해거담제 개량신약 ‘레보틱스CR정(성분명 레보드로프로피진)’ 태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한화 약 69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MCQ는 태국 시장에서 레보틱스CR정 허가를 진행한다. 계약기간은 태국 제품 발매 허가 승인 후 5년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태국 MCQ와 레보틱스CR 라이센싱 계약을 논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태국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술이전과 동시에 단일판매 공급이며 계약 물량의 60%는 최소 구매 수량으로 보장된다. 계약금액은 연차별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특히 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의 시장 경험이 동남아 등 아세안 시장 확대에 힘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현지 법인 및 지사 직원, 가족 등 130여 명이 “We’re the United Family; Thanks & You !”을 모토로 Muong Thanh Mui Ne Resort에서 기념행사 및 전진대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베트남 진출 20년 성과 가시화···필리핀·말레이시아 이어 태국까지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001년 100% 지분 투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호치민 부근산업단지 빈증 VSIP 공단 내 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베트남 식약청 GMP 인증도 획득했다.


공장에선 연질캡슐 1억 5500만개, 경질캡슐 3400만개, 정제 1억2700만개 등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현지기업'이 이미지를 위해 네트워크 확대 및 사회공헌활동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호치민 의약학대학과 원료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생산 분야까지 협력한다. 기술이전 및 교류는 물론 생산시설을 통해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여, 의약품 지원, 음악회 개최 등에 적극 나서며 베트남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필리핀 소화기내과 현지 의료진, 제약사 사노벡스(Sannovex Pharmaceutical) 관계자들을 모아 ‘가스티인CR(성분명 모사프리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필리핀 시장에서 모사프리드 기반 제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가스티인CR정을 포함해 2개 제품 뿐으로, 회사 측은 모사프리드 기반 제품 시장의 50%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최근엔 말레이시아 특허청으로부터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실로스타졸)’ 관련 실로스타졸 서방화 기술 특허 등록을 받으면서 동남아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말레이시아에서 실로스타졸 서방화 기술에 대한 권리를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보장 받게 됐다.


강덕영 회장은 '베트남을 아세안 시장 확대 생산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강 회장의 계획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강 회장은 올해 베트남 진출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변변한 숙소도 없는 공장에서 숙식하며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과반수 이상의 직원이 10년 이상 근무한 것은 모두가 가족처럼 일해준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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