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코스닥 입성···CAR-T 치료제 상업화 속도
오늘 첫 날 상승 장중 2만원 상회···"내년 신약허가 목표"
2023.11.09 14:47 댓글쓰기



9일 (주)큐로셀 관계자들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통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건수 큐로셀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이재현 삼성증권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기업 큐로셀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큐로셀(대표 김건수)이 오늘(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매거래를 개시했다. 공모가는 2만원,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700억원 수준이다.


상장 첫 날 큐로셀은 공모가 대비 2만4700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가, 현재는 주가가 공모가인 2만원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큐로셀은 지난 2016년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CAR-T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하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큐로셀은 CD19(B세포 및 B세포 유래 혈액암 세포가 발현하는 항원)타깃 CAR-T 치료제 ‘안발셀’(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을 개발해 국내 최초 2021년 식약처 IND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안발셀 임상 2상을 마무리한 상태로, 내년 1월 내 연구 결과를 주요 학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를 토대로 2024년 9월 신약허가(NDA)를 목표로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큐로셀은 CAR-T 치료제 허가를 받은 킴리아 등 제품은 임상 2상 신약 허가를 근거로, 킴리아와 마찬가지로 별도 임상 3상을 거치지 않고 우선 품목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또한 자체 기술 중 하나인 OVIS 기술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큐로셀은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320억원을 임상 진행 중인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의 상업화 및 △다발성골수종 △T세포림프종 △고형암 등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신규 상장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올해 가장 큰 규모의 공모를 마무리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큐로셀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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