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美 피라미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
"유방암‧고형암 치료제 'VRN08' 반환, 재무적인 영향 없어"
2023.11.27 10:41 댓글쓰기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미국 기업 피라미드바이오에 기술수출했던 고형암 치료제 'VRN08'가 반환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 24일 피라미드바이오로부터 VRN08의 기술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VRN08은 보로노이가 지난 2019년 연구를 시작한 전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이다. 적응증은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이다.


앞서 보로노이는 2021년 피라미드바이오에 VRN08을 기술 수출하며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8억46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피라미드바이오가 VRN08을 기술 반환을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피라미드바이오가 자금 상황을 고려해 주력 파이프라인인 TROP2 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PBI-410'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계약 해지로 보로노이는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게 됐다. 


보로노이는 상장 당시 올해 매출 목표를 126억 원으로 잡고, 기존 기술수출 계약에서 18억 원, 새 계약에서 108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보로노이는 "이번 기술 반환이 계약금 등의 반환 의무가 없어 재무적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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