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美 바이오기업 조건부지분인수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 200만달러 투자 계약 체결
2024.07.25 12:52 댓글쓰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망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확보한다. 


치열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에 200만 달러(약 27억8000만 원)를 투자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하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선플라워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백신 개발 및 생산 효율성을 높여 제조단가를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선플라워는 특히 소규모(small-footprint) 관류식 배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관류식 배양은 기존 방식보다 높은 농도로 세포를 유지시켜 적은 부피에서도 고농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항체, 항원, 효소, 사이토카인(Cytokine), 호르몬 등 다양한 미생물들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율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SAFE 투자를 통해 선플라워 기술을 활용한 백신 공정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 백신 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 수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도즈당 88.7%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선플라워 IPO(기업공개) 및 제3자 인수합병 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Top 10 수준의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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