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멕시코 등 중남미 3국 '펙수클루' 동시 출시
에콰도르·칠레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진입 등 현지 공략 속도
2024.08.08 05:01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 달러(4155억 원) 규모다.


대웅제약은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 억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를 통해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에 이어 5개국에서 팔리게 됐다.


대웅제약은 멕시코·에콰도르·칠레 심포지엄에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펙수클루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적극적인 공감을 얻었으며 P-CAB 제제 효과에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멕시코의 경우 펙수클루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미겔 앙헬 발도비노스 디아즈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위장관 외과 교수는 현지 심포지엄에서 미충족 수요를 강조하며 펙수클루가 대체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현장 최신 지견도 멕시코 현지 의료진의 공감을 불렀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펙수클루가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및 불완전한 산 억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도훈 교수는 또 펙수클루의 위식도역류질환 개선 외 다양한 항염 효과 등 부가적 이점을 확인한 기초연구 2건을 소개, 현지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다.


2건 연구는 ▲식도세포에서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유발된 위(胃) 상피세포 손상에 대한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특성 등이다. 


칠레 심포지엄에서는 아놀드 리켈메 박사가 PPI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제로 펙수클루를지목했다. 아놀드 박사는 칠레 교황청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에콰도르 심포지엄에서는 산티아고 다빌라 박사가 “PPI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기전상 한계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며 펙수클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 인정받아 뜻 깊다”며 “중남미 치료 현장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7월 기준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멕시코·에콰도르·칠레 등 5개국,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수출 계약국은 인도·아랍에미리트 등 14개 나라이며 해외 진출 국가는 총 3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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