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무(無) 통증 성장호르몬 주사 개발 도전
인성장호르몬 탑재 방식 국내 첫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임상 착수
2024.09.12 09:33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통증 없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내  임상에 본격 착수한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로,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이러한 피하 주사 제제는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의 임상 개발에 나서고,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식약처 승인을 받은 소마트로핀 마이크로니들 임상 1상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피하 주사 제제인 케어트로핀카트리지주를 비교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웅제약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 세로 1cm 면적 내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뤄진 패치로,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은 국내 최초로 대웅제약이 생물의약품 기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웅제약은 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다양한 혁신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약물 개발을 넘어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의약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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