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질환 급증…인공장기 시장도 급성장
2003.07.17 11:23 댓글쓰기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골다공증,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이식용 장기나 조직의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장기기증은 저조해 인공장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조직공학을 이용한 인공장기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외 특허출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을 이용한 인공장기 제조기술은 생체 친화적인 인공재료 표면에 장기의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를 직접 배양해 조직이나 장기를 생산하는 것.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심장, 신장, 심폐기, 혈관 등의 인공장기나 연골, 뼈, 피부, 힘줄 등의 인공조직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기관 및 대학을 중심으로 2∼3년 전부터 인공장기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학연구소팀이 생분해성 고분자틀에 토끼나 사람의 연골세포를 배양한 조직공학적 인공연골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인공연골이나 인공피부, 인공뼈를 생산하는 벤처기업도 눈에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대표적인 인공장기 벤처기업으로는 ▲바이오메드랩·오스코텍·태산솔루젼스(뼈) ▲셀론텍·듀플로젠(연골) ▲히스토스템·라이프코드·메디포스트(조혈모세포) ▲덴키스트·이노테크메디칼·리젠바이오텍(지지체) ▲동아제약·한올제약·한스바이오메드·엠티티·테고사이언스·웰스킨·바이오랜드(피부) 등을 꼽을 수 있다.

관련 분야의 특허출원도 급증해 지난 97년∼2003년 상반기까지 총 102건이 출원됐다.

특허청은 "전통적 인공장기 시장은 2005년 이후부터 조직공학을 이용한 인공장기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선진국 기업 및 국내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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