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EMR 시장 300∼400억대 규모'
2003.07.21 01:40 댓글쓰기
전자의무기록(EMR) 관련 시장이 올 들어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기 시장규모가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료정보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 기술연구소 전진옥 소장은 최근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비트뉴스'에 기고한 '전자의무기록기술의 고찰'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소장은 현재 전자의무기록시장은 CMR과 EMR 등 2개 시장으로 대변되며 중대형병원 40여곳이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초기 시장규모만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완전한 형태의 EMR로 전환되기에 앞서 기존 진료차트를 영상 이미지로 보관하는 CMR(Compuiterized Medical Record)이 과도기적 형태로 도입될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게 진 소장의 분석이다.

진 소장은 "EMR을 위해서는 CMR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내 중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 CMR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미 8∼9개 대형병원에서 CMR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구축중"이라고 설명했다.

EMR 관련 개정의료법이 지난 4월 시행되면서 이를 기점으로 향후 4∼5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EMR을 도입했거나 예정인 병원이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만 전국에서 5개에 달하며, 내년까지 서울에 550∼1000병상급 3곳, 내후년까지 850병상급 1곳 등이 대규모 종합병원 신축 및 EMR 관련 신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병원계의 전략과 기술발전, 관련법 개정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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