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관리 의무화…감염예방 제품 '인기'
2003.07.23 02:08 댓글쓰기
병원 감염예방을 의무화한 개정의료법 시행을 계기로 감염관리에 대한 병원계의 관심이 고조되자 청결제나 살균소독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의료법에 따르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원내에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의료진 개개인의 '손씻기'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손청결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용품 및 생활위생용품 전문제조업체인 ㈜파루(www.paru.co.kr)는 물이나 비누없이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손청결제 '플루(pl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세균을 없애주는 효과는 뛰어나고, 사스와 식중독, 눈병 등 각종 질병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루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ISAAR 2003'(국제 항생제 심포지엄)에 참가해 감염내과 전문의와 항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손청결제를 배포하고, 사용법과 사용효과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케어캠프㈜(www.carecamp.com)도 사스 확산을 계기로 살균소독제 제품 '스위스크린(Swiss Clean)'을 선보였다.

스위스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무색, 무독성, 무부식성, 생분해성의 살균 소독제로 결핵균이나 콜레라 등의 박테리아는 물론 바이러스, 진균류 등의 살균소독 효과가 있다는 것이 케어캠프측의 설명이다.

분사식, 침전식, 비누, 종이티슈 등 용도에 따라 총 10가지로 구성된 스위스크린은 현재 의료기관, 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여객기, 호텔, 식당, 학교 등에 공급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www.solco.co.kr)은 최근 마이크로뱅크(주)와 WATRIX(전기분해살균소독수 생성시스템)의 총판 독점계약을 체결, 의료용 살균소독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솔고가 독점계약권을 획득한 'WATRIX'는 물의 전기분해를 이용한 의료용 살균소독수 생성시스템으로, 병의원의 진료 및 수술부문에서 의료기구·장비 세척과 함께 감염관리를 위한 필수장비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는 감염관리에 위해 의료기기 세척 및 소독시 고비용·고위험성의 유독성 화학약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친환경적이며 비용이 저렴한 감염관리 제품이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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