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차세대 PET기기 본격 가동
2003.04.22 10:54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최근 첨단 차세대 PET기(GE사, 일명 PET-CT)[사진]를 도입,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진료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22일 병원에 따르면 차세대 PET는 생화학 반응을 통한 기능적 영상과 CT의 형태적 영상을 동시에 구현하는 첨단 진단기기이다.

PET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 종양의 형태학적 변화 이전에 양성과 악성 종양을 구분할 수 있는 진단기준을 제시해 조기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전신영상을 통해 암세포가 전이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암 수술후 주기적 촬영에서 재발 여부를 빨리 발견할 수 있다.

특히 CT의 투과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PET보다 영상을 얻는데 필요한 시간을 약 20분(40%) 정도 줄일 수 있다.

그밖에도 알쯔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간질 등 뇌질환의 진단에도 유용하며 정확한 영상 획득이 가능해 치료제 개발이나 치료효과 판정에도 더욱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핵의학과 김병태 교수는 "차세대 PET기기는 CT의 장점을 PET에 적용함으로써 암 진단의 정확도가 향상된다"며 "또한 일일 검사건수가 늘어남으로써 환자의 대기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월 말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방사선보건연구원에서 이 기기를 처음 도입한 이후 원자력병원에서 기존 PET를 업그레이드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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