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검역소 검사장비 보유실태 엉망
2003.04.24 10:12 댓글쓰기
전세계적으로 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예방의 일차 관문인 국내 13개 검역소의 검사장비 구비 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3개 검역소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 총액은 4억9천만원으로, 1개소 평균 3천8백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일부 검역소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배양기조차 갖춰 놓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검역소의 경우 지난 80년 개소한 이래 현미경 한 개만을 갖춰 놓고 운영해오다가 지난 93년에 무균상자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시균 의원은 "이런 장비로 사스 같이 예상치 못한 전염병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거정된다"며 "성능과 기능이 우수한 각종 신형검사장비로 대폭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