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처음 발견된 이래 해마다 4월 26일이면 활동을 재개하는 'CIH 바이러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IH바이러스는 지난 98년 출현한 이후 국내에서는 해마다 4월 26일 하루 동안 99년 2,171건, 2000년 3,676건, 2001년 1,184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됐다.

이 바이러스는 인터넷에서 응용·불법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거나 공유된 네트워크에서 감염된 파일을 받으면서 감염되며, 기본입출력 시스템(BIOS)이나 하드디스크 데이터가 파괴돼 부팅이 늦어지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CIH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으려면 최신 백신을 설치하고 점검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일단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멈추고 전원을 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정통부는 "피해를 입을 경우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또는 백신업체, 데이터 복구업체에 연락해야 한다"며 "기업·학교·공공기관 등과 같이 랜(LAN)으로 연결된 조직은 즉시 다른 사용자들에게 CIH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을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