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기업 KT(회장 이석채)가 디지털병원 정보시스템 및 의료 정보화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의료 IT분야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인 'Virtual Goods(가상상품)' 유통에 그룹 내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존 산업 외 신규 집중 공략 영역으로 의료분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19일 올레스퀘어에서 이석채 회장 및 주요 그룹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할 가운데 지난 3년간의 'olleh경영 1기'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KT는 전세계가 하나로 통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Always Connected) 세상을 구현, 스마트라이프(Smart-Life)를 선도해 2015년까지 그룹 매출 40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 달성을 위해 KT그룹은 ▲IT미디어 집중육성 ▲컨버전스 사업 확장 ▲혁신적 통신리더 ▲글로벌사업자로 변신 ▲사회적 가치 창출 등 5대 방향을 정했다.
아울러 KT는 기존 산업 외에 신규 집중 공략 사업영역으로 광고분야, 교육분야, 의료분야, 에너지분야 등 총 4분야를 정했다.
의료분야의 경우 디지털병원 정보시스템 사업과 의료정보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연세의료원과 제휴, '후헬스케어'를 설립하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 방향에서 추진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후헬스케어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NFC, 클라우드, 빅 데이터 분석/처리 등 신기술을 접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후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의 의료기술과 KT의 ICT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ICT 융합 전문 컨설팅 제공, 현지 의료진 대상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으로 개발도상국가 의료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그동안 KT는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정보와 콘텐츠에서는 분명한 확신이 없었던 것을 3년간의 노력을 통해 KT의 비전인 Global ICT Convergence Leader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궁극적인 목표 실현을 위해 그룹 내 ICT 역량을 집중, 앱과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Virtual Goods의 세상을 반드시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