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가 초음파검사에서 영역을 지키려고 출범한 비뇨기초음파학회가 고민하고 있다.
비뇨기초음파학회는 21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경직장초음파검사, 신장 도플러 초음파, 정계정맥류 초음파 등 비뇨기과 질환과 장기에 대한 초음파 강의가 이뤄졌다.
특히 경직장초음파 경우 연자가 여러 가지 전립선용적측정법 중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제시해 비뇨기초음파학회 창립 취지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도 인증의제도 도입을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한초음파의학회에서 축사를 전하기도 해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초음파학회 인증의제도와 연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교육은 비뇨기초음파학회서 받되 인증은 초음파의학회에서 하는 방식 등이다.
이는 비뇨기과초음파 학회 단독으로 인증제를 도입하려면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초음파의학회가 도입한 인증의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임상초음파학회, 일차의료초음파학회도 아직 인증의제도 도입을 미루고 있다.
회장을 맡은 대한비뇨기과의사회 임일성 회장은 “공식 입장은 비뇨기과학회와 논의 후 밝히기로 했다”며 “아직 인증의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대한비뇨기과학회 의료정책특별위원회 이경섭 위원장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 논의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비뇨기초음파학회는 앞으로 비뇨기과초음파에 대한 회원 교육과 초음파 급여화 등 제도 변화를 대비할 계획이다.
임일성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에게 비뇨기초음파에 대해 체계적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초음파 관련된 정책과 제도 도입과정에 참여하고 규제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