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이 차세대 주력품목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다.
대웅은 최근 국내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LG의 경우 자체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앞세워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대웅은 나보타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최대 미용 글로벌시장 진출 계약(4000억원대)을 체결한 가운데 최근 중동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회사는 이란의 글로벌 제약기업 티케이제이(TKJ)사와 나보타에 대해 한화로 약 16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오는 2015년부터 5년간 나보타의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미국과 유럽, 남미 등과의 수출 규모보단 작지만 향후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청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웅으로선 중동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이은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고 순도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국내 발매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G생명과학도 제미글로와 복합 당뇨약 제미메트에 대해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지역 23개국 판매 및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사노피와의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해외 79개국에 대한 계약과 전략 거점국가인 중국, 터키의 현지 제약사 협력에 이은 쾌거다.
LG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104개 국가에 대한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2015년 이후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연간 5억불(파트너사 매출 포함) 이상의 글로벌 매출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