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눈질환 관리 앱 개발
트라코마환자 체계적 관리 가능…의료환경 낙후지역 무료 배포
2014.08.29 10:14 댓글쓰기

의료-ICT(정보통신기술) 융합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는 KT와 연세의료원이 안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29일 KT에 따르면 트라코마 애플리케이션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 및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이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 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트라코마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는 지역에 따라 10명 중 3명 정도가 감염된 상태이다.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도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KT와 연세의료원은 트라코마 모바일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 앱이 해당 국가의 안질환 치료와 실명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개도국 의료인프라가 열악해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향후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연세의료원은 지난 2012년 의료-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사업 전문 합작회사 ‘후헬스케어(H∞H Healthcare)’를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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