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차기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기호 3번 최혁용 후보(함소아제약 대표이사)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고, 25일 공식 처리가 됐다.
최 후보가 선거 10여일을 앞두고 사퇴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지만 내부 갈등 원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에 강한 의지를 견지해 왔으며 데이터 중심으로 회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포부로 선거를 준비해 왔지만 지난 24일 비공개로 진행된 정견발표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혁용 후보의 사퇴 배경에 대해 한의협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이해될 뿐 회원 간의 갈등 때문에 사퇴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의협회장 선거는 박혁수-김필건 2파전으로 진행된다.
기호 1번 박혁수 회장 후보는 1969년생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협 총무이사, 서울시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건강보험체계 개편과 한의계 내부역량 강화, 독립한의약법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호 2번 김필건 회장 후보는 1961년생으로 동국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의협 회장을 맡고 있다.논란의 중심인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 양의사의 한의약 폄훼에 대한 단호한 대응으로 한의학 수호 등이 주요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