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렬)는 기호 2번 김필건-박완수 후보가 기호 1번 박혁수-국우석 후보를 제치고 제42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김필건-박완수 후보[사진]는 유효투표 수 8948표 중 6237표(득표율 69.70%)를 획득해 2711표(30.30%)를 얻은 기호 1번 박혁수-국우석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개표는 지난 10일 24시부터 협회 5층 대강장에서 진행됐다.
김필건 회장 당선인은 1961년생으로 동국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협 중앙대의원, 강원도한의사회장, 대한한의사 비대위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경희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했으며, 가천대 한의대 한의학과장, 제41대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김필건 회장과 박완수 수석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 3년이다.
김필건 회장과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중단없는 개혁! 당당한 한의사!’라는 슬로건 아래 힘있는 한의사회, 튼튼한 한의사회, 당당한 한의사회, 투명한 한의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 해결 △천연물신약 관련 조항 개선 △민간보험 한의 보장상품 확대 △의사들의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 및 양의사의 유사침술행위 근절 △식약공용한약제 문제 해결 △국민건강과 한의사 의권 위협하는 돌팔이 척결 등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질환별 한의진료 매뉴얼 사업 및 건강보험 보장 확대 △회원 맞춤형 테마교육 확대 △한의사의 정치 사회활용 참여 장려 △회비사용 투명성 제고 △중앙회-지부-분회간 일사불란한 회무연계 시스템 구축 등을 임기 내 실천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필건 회장 및 박완수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선거와 관련한 이의신청 기간(3월 18일 17시까지)을 거쳐 대한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확정된다.
한편, 선거는 회비납부와 징계여부 등 결격사유가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우편투표(2월 29일부터)와 인터넷 투표(3월 5일부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권이 부여된 총 1만721명의 회원 중 8968명이 투표에 참여(유효투표 8948표, 무효 20표)해 83.6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